2022 정기 고연전에서 고려대 럭비부가 7년 만에 대승을 거두었다.

후반전이 시작한 지 5분 만에 원정호(고려대20)가 고려대와 연세대가 럭으로 대치하던 중 트라이에 성공했다. 곧이어 후반 11분, 김현진(고려대21)이 다시 한번 페널티 킥했으로 득점했다. 스코어 33-17.

후반 15분, 연세대는 계속해서 돌격을 시도했으나, 고려대의 철통 방어에 인골라인조차 접근하지 못했다. 이때, 고려대 럭비부의 듬직한 주장 신기수(고려대19)가 비어 있는 연대 인골라인 오른쪽을 향해 돌진했고, 단번에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18분, 허동(고려대20)과 김영효(고려대19)의 패스를 거쳐 럭으로 오랜 시간 대치하던 중 김현진이 연세대 인골라인으로 돌진해 트라이에 성공했다. 연이어 컨버전 킥까지 성공하며 승리에 박차를 가했다. 스코어 45-17

후반 20분, 다급해진 연세대는 계속해서 고려대 진영으로 들어오려 하였으나 고려대의 완벽한 방어에 럭으로 대치하며 경기장 중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오히려 뒤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가 점수 격차를 3배 가까이 벌려나간 건 후반 31분부터였다. 이문규(고려대22)의 환상적인 트라이 이후 김현진(고려대21)의 컨버전 킥까지 성공했다. 스코어 50-17

뒤이어 후반 34분, 김환석(연세대19)의 킥으로 볼이 고려대 진영에 들어오며 김태우(연세대19)와 서우현(연세대21)의 트라이와 컨버전 킥에 성공했다. 비록 연세대에 7점을 내어줬지만, 고려대는 경기 종료 1분 전 이준우(고려대20)의 트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 스코어 57-24

고려대 럭비부는 4번의 패배, 3번의 공백을 뛰어넘어 8년만에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주장 신기수(고려대19)는 울컥한 표정으로, “4학년이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연전을 했는데 아직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응원해주시는 학우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23: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