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버팀돌은 ‘경험, 연륜’이 있다는 점을 학우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에는 경험만으로는 쉽게 해결하기 힘든 4개의 신설학과의 문제점 또한 존재합니다. 신설학과 내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교수진 임용, 커리큘럼 상 혼란 등의 교육권 침해 문제, 자치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경험에 더한 새로운 인사이트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을 되새겨 학생사회를 재건하려고 하다 보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부분에서 사각지대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 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1. 2018년 진행했던 교육국회의를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떤 단위에겐 새로운 것이 다른 단위에겐 새롭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공유해서 총학생회에 가져가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질문 2. 등록금 공약 관련 질문 드리겠습니다. 등록금 분야의 공약들을 살펴보면 등록금 액수, 납부 방식에 대한 공약은 존재하지만, ‘등록금 집행의 투명성’에 대한 공약은 전무합니다. 학우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등록금 자체를 적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낸 등록금이 어디 쓰이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집행 내역에 대한 공개가 상당히 제한적으로 이뤄집니다. 일례로, KUTV에서 컴퓨터학과 실험-실습비 사용 내역에 대한 취재를 했을 때, 내역의 열람은 가능하지만 보도는 하지 못하는 난관에 봉착했었습니다. 정책 자료집에 싣지는 않았더라도, 이러한 등록금 집행 내역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버팀돌 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2. 투명성의 경우 너무나도 중요하다. 너무 당연하기에 정책자료집이 넣지 않은 것으로 이에 맞춰 행할 것이다.

질문 3. 비건 메뉴 도입 공약 관련 질문 드리겠습니다. KUTV에서 비건 학식과 관련해 취재를 했을 때, 생활협동조합에서 학생식당을 담당하는 여타 대학과 달리 고려대학교는 외부 업체로 운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도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비건 메뉴를 도입하기 위해선 업체와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채식 수요가 적기에 운영 적자를 우려하는 업체가 도입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학생식당 운영 구조상 비건 메뉴 도입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계셨는지, 또 도입을 위해 이 점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3. 과거에도 수요가 적어 도입이 어렵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채식이라고 해서 꼭 비건인들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비건국수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있다. 비건 식단에 대한 수요와 공감대도 많이 확산되었다고 생각하기에 계약 현황을 재검토하고 다른 사례들을 고려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질문 4. 기숙사 취식 공간 마련 공약 관련 질문 드리겠습니다. 도입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취식 공간을 마련했을 때 발생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KUTV 취재 결과 올해 상반기 기숙사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기숙사 내 음식물 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는데, 기숙사 내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공간이 없어 사생들이 곤혹을 치렀었다고 합니다. 취식 공간 마련과 동반해, 현재 기숙사 내에 미비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인프라를 어떻게 확보해 나갈 생각이신지 그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답변 4.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가 가장 중요함을 알고 있다. 음식물 포함 쓰레기통을 설치해 학생들이 스스로 처리하는 것을 생각한 바 있다. 분리수거 문제도 존재하는데, 기숙사 측에서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미 간단한 과자나 음료수 등은 호실 내 취식이 가능하고,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취식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보다는 자율적으로 학생들이 행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질문 5. 학년별 TO 분배 관련 질문 드립니다. 수강희망과목등록제도에서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TO 분배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수강 희망 과목 등록을 한다고 하더라도 수강 신청 등에 실패해서 다음 수희등을 할 때 학년에 맞지 않는 과목을 담아야 하고, 이러한 데이터가 쌓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과연 이 데이터가 믿을 만한지, ‘합리적'이라는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변 5. 수희등의 장점은 몇 년 동안 학생들이 특정 수업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 있다. 학년별 티오는 전공, 교양으로 나뉘는데, 전공과목은 교수의 가치관으로 결정되는 편이기에 학생회가 개입하기는 어렵다. 교양의 경우 원래 학년별 티오가 설정된다. 그런데 그 수를 교수가 아닌, 교직원의 임의 설정에 따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 6. 미디어/소통 공약 관련 질문 드리겠습니다. 총학생회가 주체가 되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우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장단 임기가 1년임을 고려할 때, 과연 그 제한된 시간 안에 학우들과의 소통을 도모할만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우려가 듭니다.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키워나가기보다는, 이미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 학내 언론사나 방송국과 협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버팀돌이 말하는 ‘소통’을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낼 수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드는데, 학내 언론사와 협업하지 않고 굳이 총학생회 유튜브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6. 학내 언론과의 협업 역시 중요하다 생각하고, 협업 계획도 있다. 총학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데 방송사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모든 콘텐츠를 협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총학의 자체적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질문 7. 문화/복지 공약 관련 질문 드리겠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대면 행사 재개에 대한 학우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버팀돌의 정책자료집에서도 대면 행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능숙하고 안전한 행사 운영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034명에 이르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는 논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버팀돌 측은 안정적인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일상회복 단계별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놨는지, 또 마련해놨다면 대략적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7. 단계적 일상회복 2차, 3차 개편이 진행되면 이에 따라 대동제를 기획할 것이다.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온라인으로도 역시 준비할 것이다. 대동제 부스 행사, 공연 진행,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상황 악화 시 온라인 중계만을 생각하고 있다. 화정체육관의 협조 역시 부탁할 것이며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지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7: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