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고양종합운동장/글 홍성호 기자, 사진 이연주 기자] 어제(29일) 럭비 경기는 고려대의 57-24 대승으로 마무리됐지만, 경기 초반에는 백중세의 흐름이 이어졌다. 5-3으로 팽팽하던 전반 11분경 이 흐름을 깨고 12-3으로 멀리 달아나는 트라이를 기록한 선수는 바로 고려대의 부주장 김찬주(체교20)였다.

김찬주는 어제 경기에 대해 “쉬운 승리를 거둬 너무 기분이 좋았고 팀원에게 감사했다”며, “4학년이 되는 내년에도 이렇게 대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흐름을 뒤집을 정도로 강렬했던 전반전 트라이를 만들어 낸 비결로 “감독님께 혼도 많이 났지만, 머리에 박힐 정도로 반복 연습을 했던 것이 결국 결과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렇듯 김찬주의 자신감은 수많은 훈련 양을 견뎌 내며 만든 실력에서 나온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김찬주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포워드와 백스 사이에서 허리를 단단하게 지키며 누구보다 열심히 뛴 선수였다. 하지만 부주장으로서는 “정기전이라는 축제를 최대한 즐기고 나오자”며 다른 선수들을 부드럽게 다독였다. 이와 같은 김찬주의 노력은 32득점 7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후반 경기력으로 돌아왔다.

끝으로 김찬주는 “먼 곳에서의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메워준 학우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고려대 럭비부와 부주장 김찬주.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할 고려대 럭비부, 그리고 고려대에서 마지막 학년을 맞을 김찬주 모두가 더 화려하게 빛날 2023 시즌을 기대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3: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