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목동 아이스링크/글 오제은 기자, 사진 어혜준 기자] 오늘(28일)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4-1로 승리를 가져왔다. 큰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는 데에는 김기완(체교19)의 선방이 한몫했다. 김기완 골리는 다수의 공격을 막으며, 골문을 굳건히 걸어 잠그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PORTS KU는 고려대를 지킨 김기완 골리를 만나 오늘 경기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기완은 오늘의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행복하다.”라며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전에 어떤 생각을 하며 들어왔냐는 질문에는 “마지막으로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정기전이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 긴장도 많이 됐지만 후회하지 말고 나오자는 생각을 계속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매 피리어드마다 생각했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말했다.

2피리어드 시작 전에 연세대학교 선수단이 경기장에 나오지 않아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일이 생겼다. 이에 대해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했냐는 물음에 “시합을 뛰다 보면 오늘 같은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 경기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라며 집중력의 비결을 밝혔다.

2피리어드에서는 고려대의 연속된 페널티로 3대5 수적 열세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연세대의 날카로운 공격 속에서도 김기완 골리는 굳건히 골문을 지키며 여러 차례 선방했다. “딱 한 가지만 생각했다. 버티자. 애들이 해줬으니까 버티자. 이 생각만 했다.”라며 집중력 있는 선방이 나올 수 있던 이유를 말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선방을 보여준 김기완 골리지만, 그에게 기억 남는 세이브가 있었다고 한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연세대 선수들이 제 양쪽 옆으로 패스를 주며 공격했는데 그 패스를 바로 원타임으로 쏘는 슛을 날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응원해 준 학우들에게 “응원을 열심히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0: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