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 럭비 경기서 고려대가 41-27로 연세대에 승리했다.
전반 10분 이문규(사범대 체교22, FB)의 선제 트라이로 고려대가 5점 앞섰다. 15분 고려대는 연세대에 두번의 트라이와 킥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33분 이문규와 김현진(사범대 체교21, S.O)이 트라이와 킥을 차례로 성공시키고 39분 극적인 트라이가 성공하며 고려대는 17-14로 역전했지만, 이후 킥으로 득점을 내줘 17-1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1분 연세대의 트라이 득점이 나오며 17-24로 시작됐다. 후반 7분 연세대 인골 라인 지점을 두고 고려대와 연세대 선수들이 강하게 맞붙었다. 일보 진전조차 어려웠지만 원정호(사범대 체교20, Prop)를 필두로 고려대가 집념의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이어진 킥을 김현진이 성공하며 점수는 다시 24-24 동점이 됐다. 후반 12분 수비가 분산된 틈을 노려 김현진이 황정욱(사범대 체교20, No.8)에 패스를 건냈다. 공을 잡은 황정욱에게 연세대 수비수 3명이 뒤늦게 붙으며 이문규에게 기회가 왔다. 이문규는 황정욱의 패스를 받아  짜릿한 역전의 트라이를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문규를 막을 순 없었다. 27분 스크럼 상황에서 영리하게 공을 빼낸 고려대는 의도적으로 경기장 우측을 활용하다 인골 라인 직전, 좌측에 홀로 빠져있던 이문규에 공을 전개했다. 이문규가 트라이를 성공하며 경기는 41-27로 마무리됐다.  
럭비 경기 승리로 2023 정기 고연전 종합전적은 2-2로 극적인 균형을 맞췄다. 정기전 종합우승의 향방은 오후 2시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이어지는 축구 경기 결과로 결정될 전망이다.

고대신문 press@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