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전공 합격자 공개 방식에 대해 개인정보가 보호되지 않는다는 일부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이중·융합·학생설계·복수전공 합격자 명단은 엑셀 파일의 형태로 학교 포털에 올라옵니다. 학번과 이름의 일부분·본전공과 신청한 전공까지 모두 공개되기에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학내 커뮤니티에선 이를 지적하며 개별 안내만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번에 이중전공을 신청한 육채림(미디어 22) 씨는 “지금 방식이 더 행정적으로 편리해서 그런 것 같은데, 공개된 정보를 크게 악용할 만한 상황이 있을진 모르겠다”며 “다만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사람에겐 문제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 학사팀은 “학생이 포털에서 직접 조회가 불가한 경우나, 합격자 조회 기간 종료 이후 다시 과거 내역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따라 명단 안내는 유지해야 하지만, 개인 식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현재 게시하는 정보 중 일부를 미포함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3학년도 제2학기 복수전공과 융합전공 합격자는 각각 지난달 21일, 지난 4일에 안내됐으며 이중전공 합격자는 다음 달 30일 발표됩니다.

민하선 기자(mlina@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6:5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