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교무처가 오는 2학기부터 기존 75분, 50분 수업 교차 운영 방식에서 75분 수업 단일모델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준비 기간을 거쳐 2학기 과목개설 단계에서부터 75분제 시간표 단위로 진행됩니다.

이는 2000년 이후 약 25년 만에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우리 학교는 2019학년도에도 시간표 개편을 고려했으나, 당시 여러 변수로 인해 실행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총장인수위원회에서부터 정책 도입 여부에 대한 검토가 다시 시작되어, 현재 실행단계까지 이어진 겁니다.

정지운(국교 19) 씨는 “75분제 단일모델은 점심시간을 깔끔하게 만들기 쉽고, 늦은 시간대의 7~9교시 수업 문제를 해결하기 좋을 것 같다”며, “다만 사범대 특성상 교직 과목이 기존에는 주 1회 3, 4교시 혹은 7, 8교시로만 묶여 나오는데, 수업 모델이 개편되면 어떻게 배치할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 교무처는 “총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실행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근본적인 정책 방향을 바꾸긴 쉽지 않겠지만, 그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최소화하는데 학생들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총학생회 교육시설국장 김한범 씨는 “(오늘까지인 시간표 개편안에 관한 설문조사를 마감한 이후) 찬반 응답 결과 이외에도, 학우분들께서 남겨주신 다양한 의견 및 기대/우려 사항들을 모두 함께 학교 측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채 기자(youngchae22@kakao.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1: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