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분관 철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조형학부와 본교가 지난 9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본교는 사대분관 철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조형학부를 배제시켜, 조형학부와 지속적으로 충돌해왔다. 이에 조형학부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본교는 면담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9일 본관 1층 회의실에서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관리처장, 조형학부 학부장 등의 학교대표 5인과

각 학년 대표 5인으로 구성된 대표자 회의에서, 대표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합의하였다.

우선 사대분관에 있던 조형학부의 강의실과 학생회실은 4월 중으로 라이시움으로 이전하며, 조형학부는 학교 본부에서 관리하는 라이시움

3층의 공간을 이용하게된다.

또한 조형학부의 미디어관 입성도 확정됐다. 조형학부는 8월 중에 미디어관으로 이전하고, 사대분관과 조형학부관, 조형학부별관은

5월에 철거되는 사대분관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조형학부 학우들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뻐했으나, 일부 학우들은 당장 통행로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한다.

[인터뷰 : 조형학부 10학번 김가희]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돌아서 가니까 10분은 더 걸리니까 (불편하다)

이에 조형학부 학생회장은 학교 측에서 통행로 문제 개선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 조형학부 학생회장 홍해린]

학교 측에 통행로 문제 개선을 요구한 결과 5월 중에 사대분관이 철거되면 교우회관에서 조형학부관과 조형학부별관으로 바로 갈 수 있는

통행로를 만들어주기로 학교 측에서 약속했다.

본교과 조형학부 간의 합의가 어렵게 이루어진 만큼, 합의된 사항들이 앞으로 갈등 없이 원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

KUTVnews 김민정 기자 (kmji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