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지원부는 겨울 방학인 지난 2월 중순(2월 16일~23일)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포탈을 통해 사물함 이용을 신청받은 바 있다. 이후 2월 25일에 당첨자가 공고되었고, 8일,9일 양일간 배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던 대다수 신입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물함 신청 안내가 공지되었던 2월 1일이나 신청 기간이었던 2월 중순에 신입생들은 포탈에 가입조차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학기 당첨자 명단에서는 10학번을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 11일과 12일에 걸쳐 추가 배부가 이루어질 예정이긴 하나, 이 역시 예비 후보자(1차 추첨 탈락자)들을 우선적으로 하기 때문에 신입생들은 선착순 현장 배부 또는 단과대 배정 사물함만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신입생은 "수강 신청 노하우가 부족해서 동선을 고려하지 못한 까닭에 교양관부터 법대, 이공대 캠퍼스까지 단시간에 이동해야 하는데, 무거운 책을 모두 들고 다닐 생각을 하니 더욱 아찔하다"며 "선배들에게 우선 순위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신청 기회조차 없었던 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 중앙 도서관, 중앙 광장, 우당 교양관, 과학 도서관, 하나스퀘어에 설치되어있는 공용 사물함은 매학기 신청 또는 추첨을 통해 학생처에서 관리되어 왔다.

2010.03.04.

KUBS  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