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고용 노동조건 보장요구 학생 기자회견열려

지난 22일 오후4시 본교 중앙광장에서 고려대 청소노동자 고용과 노동조건 보장 요구 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고려대 미화노동자들의 싸움에 함께하는 학생대책위원회의 주최 하 열린 것으로 △노동조합의 활동보장 △용업업체 입찰과정

공개 요구라는 주요 구호 하 진행됐다.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한 기자회견은 43대 본교 총학생회장 전지원 학우와 공공서비스노조 서울경인지부 고려대분회장 이영숙씨의 규탄발언

으로 이어졌다. 이어 현재 용역업체 변경에 따라 처한 노동자들의 상황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고, 학생대책위원회의 선도아래 본관

총무처로 항의방문이 이어졌다.

논란이 되었던 본교 청소노동자들의 폐지투쟁은 2만5천원의 추가 식대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최근 학교가 용역업체 재계약

과정에서 노동조합원을 감금 및 폭행한 행태를 보인 악명높은 두 업체를 학내건물에 입주시키며 다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학교가 재계약시 미화업체 직원들에게 해가 가지않는 범위에서 계약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식대 인상 확약서에 서명한 두 용역업체

는 현재 명확한 이유없이 학교측에서 해약을 통보 받았다. 

새로 계약된 두 용역업체는 현행 70세까지의 정년을 각각 65세(프로종합), 60세(고암)으로 낮춘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기존 노동자들이 위협

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학생대책위원회는 "학교가 용업업체 입찰과정을 공개하고 노동조합의 참관을 허용하여 노동자들이 입찰 과정에서부터 고용조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이번 시위가 지난번 식대인상 확약처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UTVnews 장민지 기자 (whitney790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