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전 농구] 막판 집중력부족으로 아쉬운 패배 기사입력 : 2010-09-10  22:21:00 작성자 : 보도부

정기 고연전 농구경기에서 우리학교가 결국 포스트진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67 : 74로 아쉬운 패배의 눈물을 흘렸다. 연세대학교의 장신 트윈타워 김승원(08, C)와 김민욱(09, C)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이관희(07, F)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또한 4쿼터에 발생한 많은 실책들이 3쿼터까지 한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점수를 67 : 74로 크게 벌려 놓았다.

하지만 우리학교도 이민형 감독(84)이 밝혔던 것과 같이 4학년 위주의 노련한 선수들 위주로 멋진 경기를 진행했다. 1쿼터 초반 우리학교는 상대의 장신 센터와 포워드진에 밀려 상대적으로 골밑에서 연이은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정창영선수의 리딩과 김태홍(07 F), 홍세용(07, G) 선수가 외곽슛을 통해 실점을 바로 되갚아주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2,3쿼터 역시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포스트에서의 고전과 동시에 박경상(25, G)의 활약으로 한때 27: 37로 10점차 까지 벌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가드진이 제 역할을 해주었다. 2쿼터 중반 이후 주장 정창영 선수의 연이은 인터셉트에 의한 속공으로 43: 40으로 뒤져있던 경기를 역전시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문제는 4쿼터였다. 인터셉트를 통해 상대팀의 공을 가로채 좋은 공격찬스를 살렸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던가, 아니면 패스미스로 인해 다시 상대의 공격권으로 넘어가는 등 잦은 실책을 범해 주된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한편, 오늘 경기에 대해 주장인 정창영(07, G)선수는 “막판에 집중력이 부족으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에서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라고 전하며 경기장에 찾아와 많은 응원을 해준 학우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