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단과대학 학생회의 선거 기간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11월 19일) 입후보를 마친 15개의 단과대 중 12곳이 단일후보이거나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11일에서 13일, 14일에서 17일 두 차례에 걸쳐서 입후보 신청을 받았지만 후보자가 부재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유전공학부는 회칙에 따라 반 학생회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의과대의 경우 오늘(19일) 자정까지 입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은 상태다. 학생회장 입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의과대 역시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단과대에서 단일후보가 출마했다. 간호대(아우름), 경영대(Enter), 이과대(울려라 이과대의 목소리 메아리), 조형학부(미(美)소)는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상태이다. 법과대(네덜란드 소년), 보과대(보과드림), 사범대(사인사색), 공과대(공대공감대+), 정경대(단비), 정통대(하이라이트), 동아리연합회(놀자, 즐기자, 생각하자) 등은 단일후보 체제로 선거운동 중이다.

이와 같은 학생회 후보 선본의 부족한 이유로는 학생들의 관심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강민구 전 의예과 학생회장은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선화 (정외 11) 학우는 “학생회에 관심이 없다 보니 단일후보가 나오는 것이 거의 고착화 된 것 같다” 며 “많은 학우들이 후보자가 어떤 공약을 세웠고 그것이 타당한 지에 대해 살펴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 전했다.

학생회 선거에 단일후보가 출마하거나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경쟁 없이 이뤄지고 무산되기도 한 것은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였다. 작년의 경우 18개 단과대 중 12 곳이 단일후보로 당선됐고 재작년의 경우도 14 곳이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김하연 기자(hykim9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