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부터 17일 까지 총학생회는 대학평의원회 개설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대학평의원회는 학생, 교수, 직원이 함께 모여 대학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서 학생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학교에 전달되는 통로이다.

대학평의원회의 설립은 사립학교법과 고려대학교 학칙에 필수조항으로 나와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고려대학교는 단 한 차례도 대학평의원회를 열지 않았고, 총학생회는 전국의 대학평의원회를 설립하지 않은 대학은 단 11개뿐이라고 전했다.

이나영 교육복지국장 인터뷰 >

대학평의원회가 사립학교법으로도 학교와 학생들 사이의 소통기구로 규정되어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는 단 한 차례도 개설한 적이 없다. 올해 안에 대학평의원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학우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무인 서명 책상도 학교 곳곳에 설치되었다.

서명운동에는 총 2000명이 넘는 학우들이 대학평의원회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서명운동 참여자 인터뷰>

전국에 대학평의회가 없는 학교가 11개라는데 그중에 하나가 우리학교라는 것이 실망스럽고 왜 학생의 의견을 내는 곳이 공식적으로 없는지 의문스러우며, 평의원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대학평의원회가 사립학교법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에 대해 연세대학교는 사립대학 운영의 자율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평의원기구를 설치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교의 소통통로인 대학평의원회가 하루 빨리 개설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KUTV NEWS 장영빈 기자 (dudqls01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