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본교 이공계캠퍼스 자연계 생활관(이하 자생관) 302호에 남학생 전용 휴게실이 생겼다.

이공계 캠퍼스는 남학우의 비율이 높으나, 남자 휴게실이 없어 많은 남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기존에 자생관 2층 학생식당에 방치되어 있던 여자휴게실을 남자휴게실로 변경하여 남학우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인터뷰> 이민섭 (컴공13)

이과캠퍼스에도 남자 학생 휴게실이 생기니까 공강 시간에 여기서 숙면을

취하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높아지고 피로도 풀려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층 침대 6개, 수면등, 자동방향제 등이 설치됐으며 암막커튼까지 부착되어

남학우들의 편안한 휴식 환경을 조성했다.

남자휴게실 개방 시간은 학생식당 운영 시간과 동일한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학우들의 휴식을 방해하는 흡연이나 소음 등은 금지되어 있다.

인터뷰> 김희진 (총학생회 교육복지국)

학우분들에게 더 쉬자는 의미로 더 쉼 프로젝트의 이름을 만들어서 남자 학우분들이 월등히 많은 이공계 캠퍼스를 중심으로 남자 휴게실이 없는 점에 착안해서 남자 휴게실을 신설했다.

또한 상당수의 여학우들이 과학도서관 2층 여자휴게실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총학생회는 여자휴게실의 위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여자휴게실 내 이층침대를 설치하고 노후화된 시설 교체와 여성용품을 구비하는 등

여자휴게실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동안 휴식을 취할 공간이 없어 역차별을 받고 있던 남학우들.

남자휴게실의 신설로 캠퍼스 내 양성평등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KUTVnews 주혜영 bluei93@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