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미화노조의 임금인상 합의 이후 의료원 노조 역시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애초 요구했던 시급 5410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4600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하는데 성공했으며 명절마다(추석, 설날) 15만원씩 상여금이 지원된다.

의료원 노조 측에서는 “초반 협상이 여의치 않자 파업권을 행사해 투쟁했으며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 집단투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당시 용역업체가 달랐던 의료원 노조는 학교 미화노조의 시급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투쟁을 벌였던 전례가 있다.

우리학교 의료원 노조뿐만 아니라 함께 집단 교섭을 했던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역시 임금인상에 성공했다. 투쟁에 참여했던 김윤희 씨는 “공동으로 집단 투쟁을 진행해서 협상에 진전을 볼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홍익대학교 등 일부 의료원 노조에서는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학교 의료원 노조는 “함께 연대해서 투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같이 투쟁에 참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작성자 : 정우식, jws253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