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일) 약 4시간 30분간 진행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한국대학생연합회(이하 한대련) 탈퇴에 관한 정책투표를 2학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중운위에서는 총학생회의 한대련 탈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안건 △투표 방법(총투표 vs 정책투표) △선거 일자(1학기 vs 2학기)를 가지고 토의를 거쳐 결정을 내렸다.

김형남 정경대 학생회장은 “상반기 전학대회에서 총투표를 사업 구상으로 인준 받았는데 성사되기 힘들다고 정책투표로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며 총투표를 주장했다. 이에 박종찬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몇몇 단과대 회장은 대의제가 충분히 전체 의사를 이끌어 갈 수 있고 50% 투표율을 성사시키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또한 다수의 단과대 회장들은 앞서 박종찬 총학생회장이 제안했던 6월 14~15일 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재영 의과대 학생회장은 "한대련 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2~3주 후의 투표는 우려스럽다"고 발언했다. 많은 의견이 오고 간 끝에 찬성13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2학기 정책투표 안이 가결되었다.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정책투표를 위해 홍보물과 대자보, 피켓운동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학우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며 "선거 때처럼 적극적으로 학우들에게 홍보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작성자 : 변정연 bjy33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