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부스 설치 계획 중

학우들의 높은 기대를 샀던 흡연 부스 설치가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흡연 부스는 약 8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흡연자들이 많은 중앙 광장 앞과 과학 도서관 뒤에 시범 설치된다.

현 총학생회의 주요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부스의 설치가 늦어진 이유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이 아닌 본교 측에서 설치비용을 지원하게 되었다.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가장 주요한 목적은 학내 흡연문화의 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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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영 집행위원장

학내 흡연 문제를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계획이다. 비흡연자들은 담배 연기를 맡지 않게 되고, 흡연자들은 마음 편하게 흡연할 수 있어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흡연 부스 설치를 기획하게 되었다.

비흡연자들은 흡연부스의 설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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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비흡연자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데 과도관 뒤에 담배를 피는 사람이 많아서 불편했다. 그래서 흡연 부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흡연 부스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해 질 경우 흡연자들에게 외면 받고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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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가명) 흡연자

이번에 흡연 부스가 새로 생긴다고 해서 눈치 안보고 담배를 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면 오히려 가기 싫어질 것 같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부스 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흡연부스의 홍보가 캠페인 형태로 진행돼, 강제력이 부족하여 흡연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학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재미있고 창의적인 내용을 캠페인에 포함시키는 것이 학생회의 방안이다.

학우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흡연부스의 성공적인 설치를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KUTV News, 윤희원 기자 (heewy20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