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TV : 방금 막 퇴임인사를 마치고 내려온 제 46대 총학생회장님과 부총학생회장님을 모셨다. 계속 당선 과정 지켜봤는데, 앞으로의 총학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부총학생회장 :일단 선거 치르느냐 고생한 고대공감대 친구들에게 먼저 많이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전에 연임을 한 적은 있었지만 3년 연속으로 한 것은 처음이다. 사실 총학생회라는 단체 자체가 1년의 임기를 가지기 때문에 사실 연속성을 가지기가 힘들다. 그에 비해서 학내에서 많은 문제들이 상재해 있는데 그것을 1년의 시간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모든 총학생회가 거치는 등록금 심의 문제의 경우도 1년의 단순한 계획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힘든데 그런 의미에서도 세 번째 당선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학우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만큼 47대 총학생회에 당선된 친구들이 좀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부족했던 우리가 이루지 못한 많은 부분들을 꼭 이어받아서 훌륭하게 마무리 지어주고 또 이제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도 찾아내서 모두와 소통하고 이야기해서 다 같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총학생회장 : 퇴임인사 때 말했지만 처음에 당선됐을 때는 더 이상 시대를 꿰뚫는 담론을 담기 힘들다 라고생각을 했었다. 1년을 하다보니까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만들어내고 의미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우들과의 연대도 필요하겠고 그걸 전제로 학우들의 공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47대 총학생회가 생각하는 게 다를 수도 있겠지만 무언가 시대를 꿰뚫는 담론을, 1980년대 민주화의 담론도 그랬듯이 우리 세대의 또 다른 담론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담론들을 이끌어내고 만들어내는 그런 총학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부탁도 하고 싶다. 공감대 총학생회가 세 번째다. 공감대 총학생회 하다보면 문제는, 매년 해왔던 일들 때문에 굉장히 많은 인력과 힘이 소비가 되고 그러다보니 연례행사처럼 하다보면 사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힘들다. 학우들이 어떤 부분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부분이 정당화되어 버린 것인지 잘 고민해서 정당화 되었고 학우들이 원하지 않는 사업은 과감하게 잘라내고 새로운 사업들을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과감함을 47번째 총학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은 부탁을 하나 하자면 당선되는 이 순간 당선될 때의 이 마음 선거기간 3주 동안 정말로 간절했었을 그 마음 앞으로 잊지 말고 계속 간직했으면 좋겠다. 학우 분들 한명의 한 표를 달라고 한분씩 손을 잡으며 인사했던 그 마음을 잊어버리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당선될 때 까지 함께해준 선본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해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