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후 4시 등록금 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위원들이 학생처에 항의 방문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등심위 과정에서 학교 측이 제대로 된 회계자료를 주지 않아 일어났다.

학생처를 방문한 등심위 위원들은 오다일 학생지원부 과장과 30분 정도 이에 대한 논의를 했다. 최종운 총학생회장은 “학교에서 제공한 회계자료에는 2013년도 가결산안이 누락되어 있는데, 이를 확인 하지 못할 경우 당장 내일 열리는 2차 등심위 회의를 준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대열 사범대학생 회장은 오다일 과장에게 등심위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오다일 학생지원부 과장은 “누락된 2013년도 가결산안의 경우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직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차 등심위 회의에서 학교는 오늘(13일)까지 등심위에 필요한 회계자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전달한 자료 중 2013년도 가결산안이 없었다. 이에 등심위 위원들은 당장 내일 예정되어 있는 2차 등심위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학생처를 방문했다.

논의 결과 학교 측은 관련 자료를 내일 오전 10시까지 학생 대표 측에 전달하기로 협의했다. 이로써 원래 내일로 예정된 2차 등심위 회의는 16일(목요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