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학대회 개회 14시간 만에 폐회

2012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회한지 약 14시간만인 4시 37분에 폐회됐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탈퇴안이 가결된 후 2시 40분이라는 늦은 시간에도 대의원들은 회의를 계속했다. 먼저 박종찬 총학생회장이 학생회비 인상안에 대해 발의했다.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지금의 학생회비로는 총학생회가 학우들을 위해 활동하기 위해선 한계가 있다”며 “여태까지의 총학생회는 시도하지 못했지만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학생회비 인상 안건은 대의원의 3분의 2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전학대회에서 회칙개정과 함께 인준될 예정이다.

또한 김형남 정경대 학생회장이 발의한 등록금심의위원회 합의안 이행 촉구와 장학금 40억 확충 약속 이행 요구 결의안도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김형남 정경대 학생회장은 “등심위에서 학교가 자구노력으로 40억을 확충한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총학생회를 비롯한 다른 단과대 학생회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후 각 단과대, 동아리연합회와 애기능동아리연합회, 총학생회의 예결산 심의가 이뤄졌다. 경영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체가 별 문제 없이 예산안 심의를 마쳤다. 경영대는 예결산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다음 중앙운영위원회 때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경영대는 총복학생협의회가 경영대에 지원했다고 밝힌 예비군 버스 대절비가 누락되고 입실렌티 티켓 값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 등 결산 내역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박준웅 경영대 학생회장은 또한 학생복지위원회 천막 대여 관련 벌금에 대해 “그 당시 많은 양의 천막을 적은 수의 인원으로 시간 안에 반납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었다”며 “‘벌금 낼테니 가져가라’라는 태도를 보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예산자치협의회의 예결산 심의 또한 2차 전학대회로 미뤄졌다.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예산안에 10%나 차지하고 있는데 관리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총학생회 예결산 심의 중 총학생회 소속이지만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체육국은 구체적인 결산 내역이 나와 있지 않아 2차 전학대회 때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총학생회 측은 “체육국이 총학생회 소속인 것보다 특별기구로 분리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거 같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총학생회 활동보고 및 사업계획 발표는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중앙운영위원회로 위임됐다. 체육국을 제외한 총학생회 집행부 인준을 끝으로 2012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폐회됐다.

작성자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