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칙 개정안 쟁점 사항에 대한 논의는 대략적으로 끝났지만 이에 대한 인준은 정족수 부족으로 인해 다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로 미루어졌다. 회칙 개정에 관해서는 중앙운영위원이 중앙운영위원회의(이하 중운위)에 결석할 경우 부회장에게 의결권을 부여한다는 안과 정책투표는 현행안을 유지하되 그 강제성을 분명히 하도록 하는 안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

먼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단과대 학생회장이 불의의 사고로 불참하게 될 경우 단과대 부학생회장이 대신 참석해 의결권을 갖는다는 총학생회칙 개정안의 내용이 가결되었다. 기존 회칙에서는 회장을 대리해 부회장이 중운위에 참석할 경우 정족수에 포함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표결에도 참여할 수 없어 그 단위의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정경대, 의예과, 의과대 그리고 보과대는 학생회장을 대신할 부회장이 없어 이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회장이 지정한 1인을 중운위 개회 전에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그 사람에게만 회장 대리인의 권한을 주자는 의견과 집행위원장에게 권한을 주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회장과 함께 직선제로 선출된 부회장에게만 대리인의 권한을 주자는 안이 43명의 대의원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하지만 부회장이 중운위에 대리 출석하더라도 회장은 결석시 정당한 사유서를 제출해야하며, 누적 3회 결석할 경우 징계를 받으며 사과 대자보를 써야 한다.

한편 정책투표는 ▼기존 조항 유지 안과 ▼기존 조항에서 집행강제권을 언급한 애매한 조항을 삭제하자는 안 ▼정책투표 조항 전면 삭제 안 ▼정책투표의 투표율을 높이고 의결권과 집행강제권 부여 안 등이 제시되었으나 최종적으로 현행대로 가되 기존 조항에서 강제성을 언급한 조항을 수정하자고 결정됐다. “총학생회장단과 중앙집행위원회가 정책투표의 결과에 따라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도록 하자”는 회칙특위의 제안이 34표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정책투표의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으나 총학생회의 의견과 정책투표의 결과가 상충될 경우 총학생회는 정책투표의 결과에 따라야 한다.

두가지 논점에 대한 논의가 끝남으로써 회칙 개정안에 관한 논의는 끝났다. 하지만 출석대의원수가 학생회칙 개정을 위해 필요한 최소정족수 68명을 못미쳐 학생회칙 개정 인준은 다음 전학대회로 미뤄졌다. 다음 전학대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11시 30분부터 한 대련 탈퇴 찬/반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성자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