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이상이 영어 사교육 받아

최근 대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4년제 대학생 3,1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대학 재학 중 영어 학원들 다녔다고 답했다. 

그리고 영어 학원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은 각각 평균 연간 121시간과 49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0%정도가 이전에도 영어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오랜 기간 영어 사교육을 받아왔음에도, 대학 진학 이후까지 여전히 영어를 위한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좁은 취업문을 극복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노력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학교 졸업 요건에서부터 일반회사 취업은 물론, 공무원 시험, 학업의 연장을 위해서도 영어 성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교에서도 졸업을 위해서는 TOEIC, TOEFL 등의  영어 공인 인증 점수를 제출해야 하고, 공인 점수가 없다면 졸업 자격 영어 시험을 응시해야 하는 등 졸업을 위한 영어 점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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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취업 문제 때문에 영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영어 점수라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졸업필수요건으로 정해져 있다 보니, 학생들이 더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영어 점수에 부담감을 갖는 것 같다.

유치원생부터 늦깎이 만학도까지 영어 사교육이 필수가 되어버린 요즘, 이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해 보인다.

KUTV 뉴스, 이현지 기자 (hylhj@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