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음주 금지법 찬반 논란
지난 9월, 대학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입법 예고되었다.
친구끼리 가볍게 마시는 맥주 한 잔에서부터 축제 때 여는 대규모 주점까지 교내 음주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때문에 해당 입법안이 예고되자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내 음주의 전면 규제를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교내 음주는 자유로운 대학 문화의 한 부분이며, 성인으로써 누릴 수 있는 충분한 권리라는 생각 때문이다.
>> 김동우 / 건축학과12
캠퍼스 내에서 음주하는 것을 방해한다면 일단 전체 캠퍼스를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기준이 애매모호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또 성인의 기본 권리인 음주를 (교내에서) 반대한다는 것은 자유로운 대학 문화를 막는다는 점에서 불만이다.
그러나 건전한 음주문화 형성과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한다는 이유로 정책에 찬성하는 학우들도 많다.
>> 우예인 / 경영학과12
사람들이 캠퍼스 안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니까 중광 열람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때 시끄러워서 방해를 많이 받았었다. 또 보기에도 안 좋고 안전 문제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법안이 시행되면 사람들의 그런 모습이 줄어들 수도 있는 것 같고 대학생 음주 문화도 좀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같이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캠퍼스 내 음주문제의 현명한 해결을 위해 더 다양한 생각이 필요해 보인다.
KUTVnews 이현기 기자(lhyhj1@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10:5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