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오전 11시 4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노벨광장과 정대후문에서 미화노동자 관련 선전전이 있었다. 이는 올해 말에 있을 학교와의 집단 교섭을 위해 계획됐다.

이번 선전전에서 미화노동자 측은 ▼5,100원인 임금을 생활임금인 6,100원으로 인상 ▼미화노동자의 고용안정성 보장 ▼노동환경의 안정성 개선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놓았다. 우리학교 의료원이 임금을 인상한 이후 별다른 개선책이 없던 이전까지 선전전은 임금 인상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학교가 미화 용역 업체를 새로 입찰하기 때문에 미화노동자의 고용안정성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전전은 미화노동자의 고용안정성 보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조명아(철학 09) 문과대 학생회장은 "바자회 수익금과 연대기금모금함 등의 사업을 통해 모은 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미화노동자 분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화노동자의 요구안에 대해 학교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성종 총무과장은 "학교 측은 미화노동자의 요구를 들어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학교 측의 입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미화노동자에게 제공하는 편의와 복지 수준이 높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미화노동자 교섭을 위한 선전전은 내일(8일)도 오전 11시 40분부터 노벨광장과 정대후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