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야구부 한영준 감독이 사실상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해임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오늘(28일) 오후 3시 총장실을 찾아 한영준 감독의 해임에 대한 해명과 함께 해임 취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의 주요 내용은 ▼학교의 감독 인사권 남용 경계 ▼선수들의 학습권 ▼감독에 대한 최소한의 신분보장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 최현철 선수의 아버지는 “대통령배 대회 및 정기전 우승 등 실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사유 없이 감독을 해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장 측 대변인은 “이는 체육위원회 소관의 문제이며, 조직 구조상 관련 담당자가 아닐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가 발생했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곧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체육위원회는 현재 말을 아끼고 있다. 이후 학부모들은 본관 회의실에서 서충원 체육위원회 과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학교 측의 분명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심지윤 기자(jiyoon604@korea.ac.kr), 이지용 수습기자(yy507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