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미화 노동자들이 오전 12시경 본관 앞에서 ‘총장님 밥 한 끼 먹읍시다’를 외치며 총장과의 식사 면담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늘(27일) 열린 이 집회는 이번 연말 용역업체 변경을 앞두고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미화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해 총장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벌여졌다. 본 행사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캠퍼스의 공공운수노조 서무장과 미화노동자들의 현장발언이 있었고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각 선본들이 나와 연대를 도모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각종 문화 공연이 끝난 후 행사의 마지막에는 미화노동자들의 엽서를 모아 총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다.

김윤수 공공운수노동조합 서경지부 조직차장은 “미화노동자들의 의사를 직접 전달하고 싶었으나 총장실이 잠겨있어 드릴 수가 없어 아쉬웠다” 며 “그 대신 미화노동자들의 엽서를 사무처장에게 전해달라고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고 밝혔다.

오늘 행사는 15일 대학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저임금, 근무환경 개선, 고용불안 해소 등에 관련해 대학과 2차 단체교섭을 가진 뒤 열린 것으로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예종, 홍익대 등의 대학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심지윤 기자 (jiyoon6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