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30일까지 민중열사추모제가 민주광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어제(26일) 서관에서 영화제를 열었고 30일에는 문화제가 열린다. 또한 이달 말까지 민주광장에서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총복합생협의회는 이번 추모제의 기조로 “그를 추모하지 말라”는 역설적인 문구를 들었다. 추모제의 진행을 맡은 총복학생협의회 김대현(사회08) 기획단장은 이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유명 인사들이 열사들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며 과연 진정성 있는 추모 자세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자 다소 도발적인 문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보 부족과 추운 날씨에 학우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현재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선본들에게 참여를 제의해놓은 상태이고, 참여하는 학우들을 위해 핫팩도 준비되어 있다”며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하지만 문병훈(서어서문 08)학우는 “추모제에 관한 정보가 없어 잘 몰랐다”고 말해 학우들의 전반적인 관심도가 여전히 떨어짐을 시사했다.

이번 행사는 열사를 추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화 노동자, 쌍용차 투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 등 노동자의 열악한 상황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를 위해 이달 30일(금) 오후 7시에 민주광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추모 문화제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과 기조를 발언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