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대 총학생회장 선거 후보들이 오늘 오전 11시 45분 노벨광장에서 합동유세를 펼쳤다. 합동유세 후에는 참살이길을 지나 정대후문과 국제관을 거쳐 민주광장까지 거리행진유세가 이어졌다.

‘The Real’, ‘실천가능’, ‘고대공감대’ 각 후보들은 주요공약과 더불어 노벨광장을 지나가는 이공계 학우들을 위한 공약을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공계의 비싼 등록금 문제는 세 후보 모두의 공통된 주제였다.

‘The Real’ 선본은 이공계의 등록금 차등 책정문제와 복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명아 정후보(철학 09)는 “등심위에 이공계 대표자를 포함시켜 이공계 등록금의 차등인하를 요구하겠다”며 “정통대 동아리 자치공간 문제나 과도 여학생 휴게실 리모델링 등 이공계의 해묵은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실천가능’ 선본은 이공계 캠퍼스의 비싼 등록금과 열악한 실험실습환경을 강조했다. 김형남(정치외교 09) 정후보는 “학교 전체 등록금 수입 중에 교육비로 환원하는 투자 비율이 전국 대학 중 34위라는 자료를 보았다”며 “학교가 학생들의 교육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대 공감대’ 선본은 이공계의 등록금, 취업 걱정과 더불어 교양관이나 녹지를 이용하는 이공계 학생들의 불편함을 강조했다. 특히 배정호(생명 07) 부후보는 “이공계에는 남학생들이 많으나 남학생 휴게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으며 자생관 학식의 낮은 질을 언급하며 학우들의 큰 공감을 샀다.

각 선본들은 각자 준비한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선거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학우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합동유세장에 선본원 이외의 일반 학우의 모습은 거의 찾기 힘들었다.

한편 이번 주 수요일 오후 8시에는 KUBS 주관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된다. KUBS 토론회는 www.afreeca.com/kubsnetwork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방청을 희망하는 학우들은 010-4783-4769(KUBS 보도부장)으로 이름과 학번, 학과를 적어 문자를 보내면 신청이 가능하다.

송영서 기자(voheavenvo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