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맞이 선언운동과 기자회견 열려

오늘 타이거플라자 앞에서 123주년 노동절을 맞이해 대학생 선언운동이 열렸다. 이번 선언운동에는 우리학교 교우인 유시영 유성기업 사장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함께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430 메이데이 실천단' 유지인 실천단장은 "노동절이 100년 동안 진행됐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소외당하고 있다" 며 "대학생의 선언이 4.19 혁명 등의 사건에 역사적 의미를 가졌던 만큼 우리 대학생이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해 쌍용자동차와 하이디스 등 기업의 노동문제를 짚기도 했다. 타이거플라자를 지나가는 학우들은 실천단의 구호에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유성기업에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던 우리학교 교우 유시영 사장을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유성기업은 2년전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방안으로 노조와 교섭하던 중 노조 파괴 전문 업체 투입이 알려졌다. 유지인 씨는 기자회견에서 "노동자 17명이 구속되고 2명의 노동자가 아직 감옥에 있는 반면 '노조 파괴'가 폭로된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유시영 사장에 관련한 수사는 제대로 진전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430 실천단은 우리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총 802명이 참여했다. 이는 교우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메이데이와 관련해 총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430실천단은 4월 한달동안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유성기업, 하이디스 등 기업의 노동조합원과의 간담회와 쌍용차와 관련한 영화제를 열기도 했다. 또한 지난 4.18 구국대장정 행사에서는 유시영 사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심지윤 기자 (jiyoon6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