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교육부가 대학별 공시 정보를 공개하며 학점 인플레 현상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12년도 A학점 이상을 받은 졸업생 비율은 평균 33.2%로

한국외대, 서울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 A학점 이상 비율이 50%를 넘는 대학들도 많았다.    

본교의 졸업생 중 A학점자 비율은 47.3%로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A와 B학점의 비율이 높다고 해서 학생들의 부담이 줄거나 높은 학점을 받기가 편해진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좋은 학점을 만들기 위해 재수강을 하고 심지어 몇 학기를 더 다니기도 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큰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되지만 정작 취업이나 진학에 있어서는 다른 학생들과 비슷한 요건을 갖추는 정도에 그친다.

>학생 인터뷰

학점 인플레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취업난과 이에 따른 과열된 경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교수와 학생만을 탓하고 A학점자 비율 축소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의 재수강 원칙적 금지 등 일방적으로 학점 인플레를 억누르는 방법은 이미 과도한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학점 인플레 현상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 대학이 진정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KUTVnews, 이승현 기자 sue18493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