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이상우 기자
                                                                                                                                                                                ( http://blog.naver.com/sportsku )


고비 때마다 터진 김지후(체교11, G)의 3점슛으로 8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30일 천안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8차전에서 단국대를 73-56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종 점수는 17점차였으나 고려대는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하는 등 최하위 단국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몰라인업의 단국대는 압박수비와 한발 더 뛰는 전략으로 고려대의 공격진을 당황케 했다. 특히 포스트에 투입됐을 때 적극적인 더블팀을 구사하며 스틸을 9개나 뺏어냈다. 지난 안암 홈경기때 출장하지 않은 하도현(단국대13, C)과 수비가 좋은 최승민(단국대11, G) 중심의 수비 조직력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저조한 야투율은 졸전의 빌미가 됐다.

고려대가 어려울 때마다 김지후의 손이 빛났다. 김지후는 이동엽(체교12, G)의 발목 부상으로 김낙현(체교14, G)과 백코트를 이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이 왜 대학리그 최고의 슈터인지 증명했다. 단국대에 역전을 허용할 때마다 김지후는 단국대의 기세를 꺾는 슛을 계속 성공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지후는“중간고사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아요.”라며 운을 뗐다. 김지후는 이번 시즌 들어 최다인 22득점(3점슛 3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전방위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는 60점짜리”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지후는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아요. 그에 반해 저희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고요. 한 차례 경기 치렀으니 적응은 끝났어요.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고려대다운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는 오는 2일 상명대와 화정체육관에서 9차전을 갖는다. 김지후의 말대로 남은 경기에서 고려대가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3: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