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총학생회가 진도 세월호 관련 기부금 모금활동을 벌여 총 모금액 4,315,043원을 전남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19일(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2일(화요일) 낮 12시까지 이뤄졌으며 기부금은 23일 공동 모금회에 전달됐다. 모금은 온라인 총학생회 계좌로 학우들에게 기부금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페이스북과 고파스를 통해 이 같은 모금활동 소식을 전했다.

모금에는 수백여명에 달하는 학우들이 참여했으며 학내 동아리나 소모임 단위로 기부금을 전달한 단체도 있었다.

신홍규 총학생회 정책국장은 “급하게 모금활동을 진행했는데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국가적 재난에 우리 고대학우들이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마음이 아픈 한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모금활동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총학의 다소 부진한 모금활동 홍보에 대해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서영(서문 13)학우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인데도 모금을 한다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런 모금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유예진(중문 11)학우는 "홍보가 잘 됐으면 4백만 원 이상의 더욱 큰돈이 모였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교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목요일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석탑대동제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지수 기자 jisu43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