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고려대 야구부 인하대에 1-4로 패배하며 16강 탈락 

 

     글 문영규 기자 

 사진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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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진에 완벽히 제압당한 경기였다. 고려대 타선은 단 3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며 승리를 내줬다.  

 

2013년 5월 11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제 6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고려대학교가 인하대학교를 상대해 1-4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박주환(체교 10)이 제구력 난조에도 역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선발 투수 박주환은 1회부터 사사구를 남발했다. 안타없이 사사구만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가까스로 이닝을 막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종민(인하대 13)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두한(인하대 13)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박주환은 계속 사사구를 던지며 흔들렸지만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주환은 4 2/3 이닝동안 9개의 사사구를 내준 뒤 김주한(체교 12)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팽팽했던 경기는 7회초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7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문상철(사체 10)이 조윤성(체교 10)의 희생타로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못 했다. 김주한(체교 12)이 7회말 2점, 8회말 1점을 내주며 경기는 인하대에게 넘어갔다.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안타 개수도 빈타였지만 상대 투수와 끈질기게 승부하지 못했다. 4회초에는 단 4개의 공만으로 공격이 종료됐다. 2연속 등판한 김주한에게 쉴 시간을 주지 못했다. 견제사도 2번 있었으며 잔루는 9개였다. 좋지 못한 흐름을 자초한 타선이었다.  

 

오늘 패배로 고려대는 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춘계리그에 이어 좋지 못한 성적이다. 분위가 반전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보수공사가 완료되는 송추 야구장이 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대회는 6월 12일부터 열리는 하계리그다. 고려대 야구부의 선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