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협, FA컵 32강전 ‘독수리 더비’서 프로 데뷔골 작렬

정재용은 데뷔골, 김영찬은 데뷔전의 기쁨 누려

글 천승환 기자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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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이상협(체교 09)이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상협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이하 FA컵) 32강전 FC 서울과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FC 서울은 김현성, 데얀, 그리고 이상협의 골로 연세대를 3-0으로 꺾고 FA컵 16강에 안착했다.

올시즌 이상협이 처음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였다. FC 서울이 일찌감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이상협은 1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팀은 2-2로 비겼지만 이상협은 프로 데뷔전에서 안정된 패스와 과감한 패스를 함께 선보여 FC 서울의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8일, ‘독수리 더비’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연세대의 FA컵 32강전에 교체 출전해 후반 42분 오른발로 침착하게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이상협은 정확한 롱패스를 선보이며 또 한번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FC 서울의 한 팬은 “대박의 느낌이 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며 이상협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FA컵 32강전 다른 경기에서도 ‘호랑이’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FC 안양의 정재용(체교 09)은 수원 삼성과의 ‘지지대 더비’에 나서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전북 현대의 김영찬(체교 12)은 용인시청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전북 현대는 용인시청을 2-0으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