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헤드라인

1. 시간강사 복직 서명 운동 실시

김영곤 강사는 민주광장에 자리한 텐트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간강사의 임금과 수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12년 2월 본관 앞에 설치한 텐트가 학교 측의 가처분 신청에 따라 옮겨온 것이다.

2013년 1학기 기준 본교의 시간강사 강의료는 시간당 평균 51,888원으로, 전국 172개 4년제 대학 중 41위로 나타났다.

시간강사가 3학점 강의 하나를 맡았을 경우 월수입은 약 60만원에 불과하다.

본교는 2013년 2월 돌연 김영곤 강사를 비롯한 세종캠퍼스에 출강하는 비박사 강사 59명을 해고한 바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를 임용하여 강의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이유다.

그러나 김영곤 강사는 세종캠퍼스에 출강했던 7년간 우수한 강의평가를 받았고, 이후 그가 담당했던 과목들은 마땅한 강사를 찾지 못해 개설되지 않고 있다.

[인터뷰: 황혜진(정경 14)]

원래 민주광장에 텐트가 있는 것을 보면서도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서명운동에 참여하며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간강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고려대 학생대책회의에서는 김영곤 해고강사 복직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뷰: 신홍규(총학 정책국장)]

김영곤 선생님이 학교와 첫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교섭에서 학교 측에게 학생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지켜보고 있고, 김영곤 선생님의 복직이나 시간강사 처우개선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5월 15일에는 서울행정법원에서 해고무효소송 첫 공판이 열렸다.

김영곤 강사가 본교에 텐트를 설치한 지 2년이 지났다.

이번 서명운동이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KUTV news

이예은 기자

영상링크: http://youtu.be/EPxF4rEdzaY

(0분 47초)

2. 문과대에서 남녀탐구생활 진행

최근 사회적으로 이성에 대해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본교에서도 이성을 이해하려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화장실 벽면에 이성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적어보라는 종이가 붙어있다.

바로 문과대학에서 추진하는 남녀탐구생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이성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직접 이성에게 물어보는 활동이다.

[인터뷰: 민예지(문과대 학생회장)]

:남녀탐구생활은 기본적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오해들이나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점들을 풀어보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성에게 궁금한 점을 익명으로 질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화장실 벽면에는 얼굴을 맞대고 물어보기에는 꺼려지는 질문들도 많다.

[인터뷰: 조하라(독문 12)]

:평소에 남자친구나 남자 학우들한테 궁금한 게 많았는데 이런 기획을 하게 되어서 참신하고 좋은 것 같다.

5월 7일부터 14일 일주일은 이성에게 궁금한 점을 적는 기간이며 수합된 질문들은 그 다음 주인 19일부터 23일 까지 이성의 화장실에 게시되어 답변들을 받게 된다.

남녀탐구생활을 통해 남녀 학우들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KUTV news

신승현 기자

영상링크: http://youtu.be/EPxF4rEdzaY

(3분 14초)

3. 한국고전번역센터 개설

기숙사와 화정체육관으로 올라가는 길, 전통적인 느낌의 한옥건물이 눈에 띈다.

이 건물은 한국학관으로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이 있는 곳이다.

지난 50년간 민족문화연구원은 대표적인 한국문화와 한국학 연구기관의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5월 14일에는 민족문화연구원 산하로 한국의 고전을 영어로 번역하는 한국고전번역센터가 개설됐다.

많은 교수님들과 연구원들의 참여로 한국학의 세계화와 한국문화의 위상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개소식을 진행했다.

[인터뷰: 오보라(한국고전번역센터 연구원)]

(한국고전번역센터는) 우리나라 고전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서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고전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함으로써 고대에 있는 학생들도 우리나라 고전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문화의 세계화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개소식은 학우들에게 제대로 홍보되지 못했다.

[인터뷰: 한승연(국교 13)]

고전을 번역해서 세계화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것이 생겼는지도 잘 몰랐다. 홍보가 부족한 것 같으니 홍보를 좀 더 하고, 또 학생들이 그런 좋은 취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다.

한국 고전 번역 센터는 올해 11월에 번역본을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학우들의 이용가능성은 떨어진다.

이 번역본을 고려대학교 포탈에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학우들이 이용 가능한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한국고전번역센터의 긍정적인 영향이 민족고대 학우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KUTV news

차정은 기자

영상링크: http://youtu.be/EPxF4rEdzaY

(4분 51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