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U리그] '드디어 터졌다!' 고려대, 4-1로 문예대 잡고 연승 행진 초읽기

90분 내내 압도적인 공격 펼쳐… 4골 폭발
압승으로 가뿐하게 후반기 돌입, 연승 이어나가나

글 허지현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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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31일 수원 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2013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권역예선 10라운드 경기에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이하 문예대)를 4-1로 압도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고려대는 남인용(체교 11)과 고병근(체교 13)을 선발 투입, 기존과는 다소 다른 라인업을 선보였다. 시즌 초부터 고수해왔던 포백라인은 김우현(체교 10)-송주호(사체 10)-김원균(체교 11)-임별(체교 11)로 구축했다.

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고려대는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왕성한 공격을 펼쳤다. 특히 중원과 공격선에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12분에는 중앙에서 안진범(체교 11)이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끌고 온 공을 골문 앞의 이재성(체교 11)이 스루패스로 이어받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또, 전반 15분에는 상대 골문 우측의 코너 에어리어에서 이재성이 차올린 공을 송주호가 헤딩했으나 크로스바를 빗나갔다.

고려대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반 20분에는 다시 한 번 상대 골문 우측 이재성의 코너킥을 송주호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23분에는 안진범-남인용-이재성으로 이어지는 세트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공략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서도 골이 터지지 않던 전반 28분, 임별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밖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전반 29분 김우현이 길게 차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고려대가 선취골 득점에 성공했다.

김우현의 선취골로 경기에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양 팀의 공격 템포는 한 층 빨라졌다. 특히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친 김훈성(체교 10)과 이재성의 침투가 돋보였으나 골 기회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전반 42분에는 우측의 임별이 감각적인 드리블로 침투했으나 역시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 43분, 고려대 페널티 에어리어 내 골 에어리어 좌측에서 상대 선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의 선수가 받아 바로 골로 연결하면서 문예대가 동점골을 득점했다. 일방적이었던 공격에 비해 다소 허탈하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고려대는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 막판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고려대는 후반 내내 문예대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문예대의 공격은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기 일쑤였고, 그나마 있었던 몇 차례의 슈팅 역시 수비진과 골키퍼 노동건(체교 10)에 막혔다. 한편, 고려대의 공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 후반 9분에는 이재성이 상대 골문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슈팅했으나 골대 옆그물을 맞췄다. 후반 11분에는 명준재(체교 13)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 중앙에서 날린 강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위로 튕겨 나갔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던 후반 16분, 상대 골문 좌측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김우현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의 안진범이 트래핑 후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명준재가 우측에서 슈팅한 후 흘러나온 공을 골대 좌측의 곽정훈(체교 13)이 헤딩했다. 골키퍼의 몸을 맞고 튕겨 나온 공을 다시 한 번 이재성이 헤딩으로 마무리, 골로 연결하면서 고려대는 3-1로 우위를 점했다.

다급해진 문예대가 공격에 전력을 쏟으면서 경기는 쉴 틈 없이 진행되었다. 스코어 격차를 벌린 고려대 역시 우세를 굳혔음에도 공격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후반 33분에는 우측에서 김훈성이 차올린 공을 골대 좌측의 송주호가 헤딩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민규(체교 12)와 김영민(체교 11), 박태현(체교 13)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가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44분, 우측에서 안진범이 패스한 공을 골문 정면의 김영민이 재치 있게 왼쪽 뒷꿈치로 밀어 넣으면서 본인의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문예대를 상대로 4-1 압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로 고려대는 4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권역 5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고려대는 6월 7일 금요일 15시에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권역 2위 상지대를 상대로 다음 경기를 펼친다. 리그 후반기를 가벼운 압승으로 돌입한 고려대가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득점 요약>
29분 김우현 (고려대)
43분 이재성 (디지털서울문예대)
61분 안진범 (고려대)
72분 이재성 (고려대)
89분 김영민 (고려대)

<선발>
FW: 이재성, 안진범, 명준재
MF: 고병근, 남인용, 김훈성
DF: 김우현, 송주호, 김원균, 임별
GK: 노동건

<교체>
54분 남인용 OUT 곽정훈 IN
65분 김훈성 OUT 이민규 IN
77분 명준재 OUT 김영민 IN
83분 이재성 OUT 박태현 IN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7: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