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이근혁 기자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선수권 대표팀(이하 대표팀)과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 대학선발팀(이하 대학선발팀) 간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대학선발팀을 76-54로 꺾고 대회 점검을 마쳤다.



이 날 경기는 고려대 ‘현트리오’ 박재현(체교 10, G), 이승현(체교 11, F), 이종현(체교 13, C)가 포진한 대표팀과 고려대 ‘슈터라인’ 김지후(체교 11, G), 문성곤(체교 12, F), 강상재(체교 13, F)가 버티는 대학선발팀과의 대결이라 눈길을 모았다.



대표팀의 이번 경기는 승리를 위한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대표팀 최부영 감독은 이승현, 이종현, 김종규(경희대 10, C), 김준일(연세대 11, C) 등 장신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조합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선수들을 교체했다.



대표팀의 높이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1쿼터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대표팀은 대학선발팀과의 점수차를 계속해서 벌려나갔다. 대표팀의 김종규-이종현 '트윈타워'의 높이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대학선발팀 선수들은 높이를 의식한 나머지 경기초반 쉬운 슛을 몇 차례 놓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점수는 42-14, 대표팀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대표팀의 순간적인 협력수비와 높이에 고전하던 대학선발팀은 후반에 들어 힘을 냈다. 대표팀이 3쿼터 중반까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동안, 3쿼터에 끈질긴 수비와 함께 24점을 넣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역시 형님은 형님이었다. 박찬희, 이정현, 허일영, 윤호영 등 상무 선수들은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대학선발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친 대표팀은 76-5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최준용(연세대 13, F)을 제외한 11명이, 대학선발팀은 엔트리 전원이 코트에 나섰다. 양 팀 합쳐 23명의 선수가 시간을 나눠서 뛴 까닭에 고려대 선수들의 출장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하지만, 코트에 나선 고려대 선수들은 잠시 동료임을 잊고 각자의 팀에서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대표팀은 A조에 일본, 대만, 마카오와 한 조를 이루게 됐다. 오늘 평가전이 벌어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6일(목) 16시 일본, 17일(금) 14시 대만, 18일(토) 16시 마카오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팀은 16일(목)에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하여, 17일부터 19일까지 하루에 한 차례씩 총 3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왼쪽에서부터)경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한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이종현, 이승현, 박재현과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대회에 참가하는 강병수 코치, 김지후, 문성곤, 강상재





동아시아대표팀 명단(등번호, 소속)

가드

두경민(5, 경희대 10) 박재현(6, 체교 10) 박찬희(7, 상무) 이정현(9, 상무) 김민구(12, 경희대 10)

포워드

최준용(8, 연세대 13) 이승현(10, 체교 11) 허일영(11, 상무) 윤호영(13, 상무, 주장)

센터

김준일(4, 연세대 11) 이종현(14, 체교 13) 김종규(15, 경희대 10)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 대학선발팀 명단(등번호, 소속)

가드

이재도(4, 한양대 10) 임준수(5, 성균관대 10, 주장) 허웅(6, 연세대 12) 이호현(7, 중앙대 11) 김지후(10, 체교 11) 전성현(11, 중앙대 10)

포워드

배수용(8, 경희대 10) 문성곤(9, 체교 12) 정효근(12, 한양대 12) 강상재(14, 체교 13)

센터

이대헌(13, 동국대 12) 임승필(15, 동국대 10)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5: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