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지난 7월, ‘학부모 인터넷 성적열람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도입 초반부터 학교 측의 기대와는 다르게,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인터넷 성적열람시스템’은 학생의 이름과 학번,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성적을 열람할 수 있어, 타인의 성적을 열람할 우려가 있다.

또한 이전의 우편물 전송 제도 때와는 다르게 전체 학기 성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 학생들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여동구 정통13

학생의 이름, 학번, 주민등록번호, 부모님 핸드폰 번호만으로 성적을 조회할 수 있어서 보안성이 떨어진다. 또한 원래는 학기마다 성적이 나오는데 이 제도는 전체 학기 성적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부당하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기존에 학생의 이름과 학번, 주민등록번호 입력하는 방식에 추가적으로 학부모 연락처 입력과 sms 인증 서비스까지 더하고 전체 학기 성적 공개를 해당 학기 성적공개로 개선하겠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주영 학적수업지원팀

지금 현재는 학생의 성명, 학번, 학부모 핸드폰 번호로 인증을 해서 열람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아 다음학기부터는 SMS인증을 통해서 이러한 보안 문제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학부모 인터넷 성적열람시스템’이 성인으로서의 권리에 대한 침해라는 여론이 거세다.

학부모가 성적에 관여하는 것은 자유로운 학문의 장인 대학이 고등학교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민감한 사안인 학부모 인터넷 성적열람시스템,성급한 도입 이전에 충분한 검토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KUTVnews 윤세영 jennifer0907@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