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예진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blog.naver.com/sportsku)

<승장 우경하 감독>

Q. 오늘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소감은?

A. 이기긴 했으나 좋은 경기가 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연세대는 언제나 이겨야 하는 상대이기에 승리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고 본다.

Q. 오늘 경기에서 잘 된 점과 잘 안 된 점을 꼽자면?

A. 투수들이 연세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이희웅과 이규섭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준 것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안타가 4개뿐이었다. 타격이 너무 부진했다.

Q.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다가올 고연전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A. 정기전에서는 투수력이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다. 투수진에 대한 철저한 보완이 이루어지도록 준비하겠다. 이와 함께 오늘 타격에서 약점이 드러난 만큼, 더욱 활발한 공격이 있을 수 있게 훈련을 통해 대비하겠다.

<수훈선수 - 조윤성(체교 10)>

Q. 오늘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이번 주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 동기 부여가 됐나?

A. 어느 정도 그렇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비정기지만 연세대학교와 시합이어서 더 집중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춘계 대회 때 부상 때문에 못 나간 비정기 고연전에서 진만큼 이번에 내가 뛸 때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

Q.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그림 같은 호수비를 보여줬다. 그 때 상황을 설명하자면?

A. 정상 수비 위치에서는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홈 송구를 위해 수비 위치를 앞으로 당겼는데 공이 생각보다 멀리 뻗었다.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슬라이딩을 했던 것이 잘 통했다.

Q. 연장 10회 초 2루타를 비롯해 연장에만 안타 2개를 쳤다. 각각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A. 10회에는 1사 만루에 스트라이크가 연속으로 두 개 들어왔다. 박성민 선수에게 전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었고 스윙을  해도 공에 제대로 안 맞았다. 앞 타석에 (김)병석이가 삼진을 당해서 나도 삼진을 당하면 경기가 넘어갈 것 같아서 방망이에 맞추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휘둘렀다. 운 좋게 2루타가 나온 것 같다. 13회에도 번트에 계속 실패해서 주자만 보내자는 생각으로 친 공이 안타가 됐다.  
    
Q. 다가올 고연전에 대한 각오를 말 해 달라.

A. 오늘은 접전으로 가는 승부 끝에 이겼는데, 고연전에서는 편안하게 이기고 싶다. 오늘 (배)진호가 부상당하는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꼭 이겨야겠다고 하나로 뭉친 게 승리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 고연전에서도 하나가 되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 수훈선수 - 이규섭(체교 11)>

Q. 오늘 올 시즌 들어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가장 많은 공을 던졌는데 몸 상태는 어떤가?

A. 몸은 아직 잘 모르겠다. 내일 되어 봐야 알 것 같다. (웃음)

Q. 그럼 기분은 어떤가?

A. 오늘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첫 승리 상대가 연세대학교이기에 기분이 더 좋다.

Q. 6회 초 구원 등판 했을 때 무사 1, 2루를 잘 잡아냈다. 그 때 상황을 설명하자면?

A. (이)희웅이 형이 내려가면서 꼭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던졌다. 삼진을 잡은 후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그게 잘 먹혀서 다행히 병살이 됐다.

Q. 10회 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 때 기분은 어땠나?

A. 처음에 타자 몸에 공을 맞췄을 때는 많이 당황했다. 그래도 역전이 아니라 동점상황인 만큼 이번 이닝을 잘 마무리 하면 타자들이 점수를 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집중해서 던졌다.

Q.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A. 정기전 대비해서 훈련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 그 중에 맞이한 비정기 고연전에서 승리를 하게 되어 기쁘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더욱 힘을 내서 고연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6:3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