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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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더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지난 3일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고려대와 상명대의 2013 KB 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고려대가 상명대를 77-64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12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민형 감독(체육 84)이 공격과 수비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후반전에만 출전하며 9득점 6리바운드 2블록슛 3점슛 1개를 기록한 신입생 포워드 강상재(체교 13, F)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사실, 이 날 고려대는 후반전에 주전 선수를 거의 뺀 채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매끄럽지 않아서인지 고려대는 후반전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 때마다 터진 강상재의 득점이 아니었더라면 경기는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강상재는 “어제보단 많이 매끄럽지 못했다. 어제보다 상명대 선수들이 더 타이트하게 나와서 초반엔 좀 고전했는데 거기에 빨리 대응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경기 후반 턴오버가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후반에 뛴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 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너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날 그는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3점슛을 3번 시도 하며 1개를 성공시켰다. 얼마 전 프라하에서 있었던 U-19 대회에서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뽐낸 그였지만 소속팀에서는 좀처럼 3점슛을 시도하지 않던 그였다. 그는 3점슛을 던진 이유에 대해”감독님이나 코치님이 항상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말씀해주신다. 공격을 할 때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내 장점을 살리라고 많이 말씀해주신다. 거기다 코트에 들어서면 (박)재현이 형을 비롯한 다른 팀원들이 내가 공을 잡으면 무조건 공격하라고 할 정도로 나를 믿어준다. 그런 신뢰가 있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 덕분에 더 잘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가볍게 상명대를 꺾고 4강에 합류한 고려대의 다음 상대는 숙적 연세대이다. 1학년이긴 해도 그에게는 벌써 4번째 고연전이다. 그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당당한 말로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비정기전(플레이오프)과 정기전이 남았는데 경기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4학년 형들이 떠나기 전에 남은 대회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1분을 뛰든 1초를 뛰든 내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7일 오후 2시에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연세대와 4강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당찬 막내 호랑이 강상재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0: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