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은 없다. 훈련만이 살길
아무리 좋은 전력과 지원이 있어도 가장 기본적인 체력이 없으면 승리하기 힘들다. 더욱이 몸싸움이 심하고, 체력소모가 많은 아이스하키는 더더욱 그러하다. 선수들은 지난 봄 부터 혹독한 체력훈련을 단 한명의 열외 없이 실시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체력을 쌓았다. 또한 지난 와세다대학교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은 많이 올라간 상태이다. 김감독 역시 “체력 면 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연세대에 우세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개인이 100%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김 감독의 담담한 속에서 승리에 대한 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직접 만나 본 아이스하키 선수들
 

지난 5일 고연전을 한창 준비하고 있는 아이스하키팀을 방문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모인 선수들은 고된 훈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임하고 있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이현승(체교 10, FW)선수는 “이번이 마지막 경기인 만큼 동기들, 후배들과 단합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체력훈련 속에서도 팀 분위기는 좋으며 선수들 컨디션도 양호하다고 전했다. 부주장 조석준(체교 11, DF)선수 역시 훈련한 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기만 한다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3학번 신입생들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황두현(체교 13, FW)선수는 “이번엔 이길 것이니, 연세대 각오해라” 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Attention Boys! 이번엔 좀 다를걸?!

빠르고 정확하게, 날카로운 공격수 이승혁 선수(체교 13, FW)

최근 와세다대학교와의 친선 경기에서 매 경기마다 한 골 이상을 터뜨리며 고연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명으로 떠오른 이승혁 선수. 경험이 부족한 새내기의 한계를 넘어서 매 경기 노련한 플레이로 골을 기록하고 있다. 와세다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케이팅과 정확한 퍽 컨트롤 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3골 중 2골을 넣으며 ‘역시 이승혁!’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다. 이 선수, 고연전 때도 골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에 맞서는 연세대 공격수는 신상훈(연세대 12, LW) 선수다. U20 아시아챌린지컵, IIHF U20 세계 선수권대회 등 국가대표로서의 경험도 있을뿐더러 작년 고연전에서는 부상 중임에도 득점을 하는 등 매번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그는 9골 5도움을 기록해 최다득점자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상훈 선수는 우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황두현 선수(체교 13, FW)

자신감 넘치는 포부로 황두현 선수가 아이스링크에 새로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강점을 묻는 말에 정확한 퍽 컨트롤 능력과 상대방의 디펜스존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돌파력을 꼽는 그에게서는 새내기의 패기가 느껴진다.

이런 황두현이 꼽은 라이벌로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연세대 1학년 레프트 디펜스를 맡고있는 김건우 선수(연세대 13, LD)를 뽑았다. 김건우 선수 또한 연세대에서 디펜스로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고연전, 동갑내기 친한 친구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튼튼한 버팀목 이현승(체교 10, FW)

이번에 새로 주장을 맡은 이현승 선수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다. 안진휘(체교 10)가 핀란드로 유학을 가며 빈 주장의 자리를 능숙하게 맡고 있다. 이현승 선수의 장점은 빠른 스피드와 재치 있는 개인기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실력을 100% 발휘한다면 이번 고연전 승리는 문제없다.

김하연 기자, 김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