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정기전 아이스하키가 아쉽게 2:2 무승부로 끝났다.

오후 4시 고연전 뜨거운 응원열기와 함께 아이스하키가 시작됐다. 양교 모두 시작되자마자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연세대는 계속해서 우리의 디펜스 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가 시작된지 14분만에 연세대 오진우(체교10)가 최시영(체교10)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15분 우리학교의 김영준(체교13)이 이현승(체교10), 박진규(체교10)의 어시스트를 받아 역습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교 팽팽한 싸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21분 연대 21번이 우리 선수에게 몸싸움을 걸며 시비가 일어났다. 그 때문에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다. 하지만 곧 다시 경기가 시작되었다. 연대의 공격이 우세하게 일어났지만 우리선수들은 연대의 패스를 뺏어내 빠른 스피드로 연대의 방어 진영까지 들어가는 단독공격이 일어났다.

2피리어드, 연세대는 골리를 뺀 공격수 6명을 투입해 집중 공세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피리어드 시작 1분 만에 고대의 슈팅이 일어나는 등 오히려 팽팽한 공격으로 연대를 제압했다. 3분 뒤 연대의 골리가 들어왔다. 우리선수 3명 대 연대 5명으로, 연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이 일어났다. 연대는 계속해서 공격을 하며 슈팅기회를 엿봤지만 우리선수들이 연대의 퍽을 뺏어내며 공격을 끊었다. 52분 박기선이 들어와 경기는 4:5로 이뤄졌다. 바로 그 순간 오세안(11)이 연대의 퍽을 뺏어내며 단독돌파를 시도했다. 골리랑 1대 1 상황에서 오세안(체교11)은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유신철(체교12), 이승혁(체교13), 황두현 (체교13), 김준희(체교12)의 슈팅이 계속적으로 일어났다. 연대도 이에 맞써 공격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계훈(체교11)골리의 선방에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5시12분 이재규(체교12)가 마이너 패널티를 받으며 연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이 됐지만, 연대는 추가 골을 넣지 못하고 2피리어드는 종료됐다.

마지막 피리어드, 연세대는 지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연세대 이봉진(스레10), 최시영(체교10)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박계훈(체교11)의 손에 막혔다. 시간이 지나 갈수록 연대와 우리선수들 모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우리학교 한건희(체교11)은 몸을 누워 가며 연대의 공격을 수비했으며, 연대는 지속적인 슈팅으로 득점 찬스를 노렸다. 팽팽한 긴장 때문인지, 공격을 시도하던 우리학교 선수들이 연대의 골문 앞에서 잠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곧 경기는 시작됐다. 신상훈(체교12)는 슈팅이 번번이 막히자 스틱을 내리찍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종료 5분전 연대는 작전타임을 시도했다. 그 뒤 연세대는 한 골이라도 더 넣기 위해 최시영(체교10), 신상훈(체교12)등 에이스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만회를 시도했다. 경기종료 3분 전 연대의 공격이 계속 되던 중, 신상훈(체교12)이 왼쪽 모서리로 빠진 퍽을 골로 연결시키며 추가 득점을 했다. 하지만 우리선수들 이에 맞서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종료 직전까지 우리학교 학생들도 ‘민족의 아리아’를 부르며 응원했지만, 결국 경기는 아쉽게도 2:2 무승부로 끝났다.

김희우감독(체교85)

Q. 부임하고 난 후 첫 정기고연전 인데 경기를 마친 소감은?

-우리선수들에게 고맙고,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마지막 골을 지킬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기량이 100% 나오지는 않았으나 연세대에 맞서 충분히 잘 싸워주었다.

Q. 다음 정기고연전은 어떨 것 같은가?

-이번에는 4학년 선수들이 많지 않았지만, 현재 3학년 선수들이 많아 내년에는 4학년 선수들이 많아질 예정이고 1학년도 새로 들어오고 하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보고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

오세안(체교11)

Q. 경기를 마친 소감은 어떠한가?

-역전골을 넣었긴 했지만 그 다음에도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그것을 골로 잇지 못해 아쉽다. 더욱이, 후반에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해서 무승부가 됐다는 점이 아쉽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학우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박계훈(체교11)

Q. 오늘 너무 잘해 주었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비겼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확실히 팀이 더 똘똘 뭉친 것 같아서 아쉽지만 좋았다. 경기 결과 후회 없다. 우리가 공격 쪽에서 약하고 우리 골문 주위를 도는 플레이를 해서 수비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어서 고맙다.

Q. 응원해준 학우여러분께 한마디만 한다면?

- 정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중간에 ‘박계훈’이라며 이름을 부르며 응원해주는 걸 들었는데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며칠후에 연대와의 시합이 있는데 그때도 와주셨으면 좋겠다.

이현승(체교10)

Q. 마지막 정기 고연전 출전인데 소감은 어떤가?

-시원 섭섭하다. 다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좀 풀어져서.. 그것이 아쉽다.

나중에는 연세대학교가 베스트라인으로 가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이고, 우리 1학년, 2학년, 3학년 모든 선수들이 자기역할을 다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

Q.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한마디?

-동기들은 앞으로 이제 실업팀을 가거나 각자의 길을 가게 될텐데 다 잘 됐으면 좋겠고,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후배들은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승리를 꼭 해주었음 하는 바램이 있다.

Q. 응원해준 분들게 한마디만 한다면

-항상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15년동안 승리한적이없어서 안오셔도 저희가 할말이 없는데 매번 많이 와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작성자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