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일) 저녁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글 읽는 사람의 책임>을 주제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은 교무처가 주관하는 <University Plus>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비교적 짧았던 질의응답시간을 포함해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계단에 앉아야 할 만큼 참가인원이 많았던 이번 강연은 박원순 시장이 청년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로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적게 버리면 적게 얻고 많이 버리면 많이 얻고 다 버리면 세상을 얻는다”며 취직 때문에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생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원대한 꿈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또한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하라며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자신의 인권변호사-아름다운 재단-희망제작소 시절을 소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누구나 자신이 걷는 길에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자신이 즐겁고 신나는 길을 가라”고 했다. 이어 자신이 서울시를 이끌어나가는 방향을 설명하며 ‘응답하는 서울시’라는 모토아래 심야버스 노선 운행, 범죄예방을 위한 생명의 다리, 1박2일 앱 개발자 캠프 같은 여러 시민을 위한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간중간 농담을 하며 청중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강연을 들은 김수진 (정경 13)학우는 “대학입학 후 진로선택에 대해 많이 방황했었지만 해답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강연”이었다고 평했다.

배기림 기자 (kirimb@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