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 앞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하나의 플랜카드 뒤에모여있다.
이들은 고려대학교 기숙사 신축에 대해 성북구청과 성북구의회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다.
지난 주 월요일,고려대학교 총학생회를 필두로, 본교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연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들은 한 목소리로 고려대학교 기숙사 신축을 요구했다.

[현장 발언: 강민구 부총학생회장]
하나, 성북구청은 지역 내 대학생의 주거권보장을 위한 기숙사 신축을 허용하라.
하나, 성북구의회는 지역 구성원간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이들이 이렇게 소리를 높여 성북구청과 성북구의회를 규탄하는 이유는 그들이 학생들의 주거권을 무시한 채 총학생회와의 공청회마저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 성북구청]
내가 담당이기 때문에 지금 내가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지금 현 상태는 성북구가 보안요청을 한 상태이다. 주민들과 대화를 하도록 보안 요청을 한 사항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은 우리도 이제 표현하려고 답변을 할 것이다, 어서.

본교에는 많은 수의 서울지역 외 출신의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기숙사 수용률은 전체 정원의 11%에 불과하다.

[인터뷰 : 박태환 국어교육11]
충원률이 11%라고 하는데 체감 정도로는 그것보다 더 적어 보인다. 특히 고학년과 복학생들 입장에서는 (직전학기 성적이 없어) 아예 들어갈 자격 자체가 안 되니까 그 사람들은 지금 거의 사실상 (기숙사 수용률이) 0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교의 기숙사는 총 3곳으로 외국인 학생을 위한 글로벌 하우스를 제외하면 1980년도에 개관한 안암학사, 민자 기숙사인 프런티어관이 전부다. 이로 인해 수용 인원의 부족 뿐만 아니라 시설의 낙후, 비용의 부담 등 학생들의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성북구의 구성원들이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소리를 듣는 성북구청과 성북구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

KUTV news 차정은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UhRa6-QBCCI
             (01분 02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19: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