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명지대에 2-1 신승

가까스로 지켜낸 값진 승점 3점

수비의 안정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글 육예슬 기자

사진 김도영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6월 5일 15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카페베네 U리그 9R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초반부터 명지대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선취골을 기록한 골은 고려대였다. 전반 6분 채정관(체교13)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었고 중앙으로 쇄도하는 이은성(체교14)에게 패스했다. 이은성은 골대 왼쪽 하단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1-0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빠른 공격을 주고받았다. 또 다시 고려대는 기회를 잡았고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30분 오른쪽에서 안은산(체교15)의 코너킥이 명지대의 수비수의 머리로 향했지만 공이 위로 떴고, 박종원(체교12)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헤더로 연결해 골대 왼쪽 상단으로 꽂아 넣었다.

하지만 이 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바로 이어 전반 34분 명지대의 만회골이 있었다. 김성우(명지대12)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최수현(명지대12) 에게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최수현은 침착하게 골대 왼쪽 하단으로 슛. 임민혁(체교14)이 몸을 날려봤지만 그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격이 이어졌다. 고려대에게 기회가 있었다. 후반 4분 장성재(체교14)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 한 것을 채정관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현철(명지대12)이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명준재(체교13)가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달려 들어오는 채정관을 보고 크로스를 했지만 수비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

고려대의 위기 상황도 있었다. 수비진이 흔들리며 명지대에게 결정적인 상황을 여러번 내주었다. 후반 21분 최수현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이상민이 슬라이딩으로 걷어냈고, 후반 45분 이제윤(명지대15)의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감아 차는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명지대 이동원(명지대15)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유동곤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고려대는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고, 2-1로 경기가 종료됐다.

다음경기는 경기국제사이버대와의 U리그 10R 경기로, 6월 12일 15시 광명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득점 요약>

고려대 2 6분 이은성(도움 채정관), 30분 박종원

명지대 1 34분 최수현(도움 김성우)

<선발>

GK 임민혁

DF 이상민 정택훈 이준형 김수직

MF 이은성 박종원 장성재

FW 안은산 명준재 채정관

<교체>

69분 이은성 OUT 이민규 IN

76분 안은산 OUT 유동곤 IN

81분 채정관 OUT 유창훈 IN

86분 명준재 OUT 임승겸 IN

91분 장성재 OUT 유홍연 IN

<수훈선수 김수직(체교12)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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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는데 오늘 경기 소감은?

A. 원래 포지션이 아닌 왼쪽 풀백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왼발을 잘 못써서 부담이 됐었다. 그런데 상대가 내려서서 경기를 할거라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했는데, 공격이 잘되다 보니까 수비까지 잘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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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동원(체교92)감독이 특별하게 주문한 것 있나?

A. 특별하게 주문한건 없고, 4학년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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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각오는?

A. 추계연맹전에서 연세대와 홍익대, 강한 팀들과 붙는다. 전반기 마무리 잘하고, 몸 잘 만들어서 추계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