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현제 기자 aleph@

본교 정보보호학부 학생 8명이 속한 해킹팀 ‘DEFKOR’이 8월 9일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해킹대회 ‘데프콘 CTF’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팀이 데프콘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정보보호학부 소속 동아리 ‘Cycor’에서 활동하는 학생 8명은 보안업체 라온시큐어 직원 2명, 조지아공과대학원생 2명과 함께 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전 모(정보보호15) 씨는 “주최 측에서 대회 전날까지도 게임의 공격환경과 서버환경을 알려주지 않아 준비가 어려웠다”며 “지속적으로 팀원들과 게임 환경이 어떨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함께 대회에 출전한 이 모(정보보호15) 씨는 “각종 국제해킹대회에서 우승을 거듭하던 미국 해킹팀 ‘PPP’와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겨룬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앞으로 해킹 기술을 이용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 모씨는 “각종 산업 환경에서 이용되는 보안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견됐을 때, 이를 어떻게 식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모씨 역시 “보안상의 위협을 제거하는 연구원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매년 여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해킹 및 보안 컨퍼런스다. 특히 이 컨퍼런스의 일부로 진행되는 ‘데프콘 CTF’는 각국의 해커그룹들이 참가해 최고의 해커를 선발하는 대회로 ‘해킹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는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이 서로 보안상의 취약점을 공격해 상대 팀의 플래그(flag)를 빼앗아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요세피나 기자  kur@ku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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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14: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