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동재 기자 awe@kukey.com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제 대학생활의 원동력이었죠” 박정우(생명대 식자경11) 씨는 졸업 평점 4.5점으로 대학생활을 마감한다. 수강한 과목 전부 A+를 받은 그는 6번의 성적장학금을 받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모든 과목에서 1등을 하진 못했지만, 수업시간에 열심히 했기에 교수님들이 좋은 성적을 주셨다고 생각해요.”

박정우 씨는 또래보다 다소 늦은 나이에 입학했다. 미국 유학 도중, 집안 사정으로 한국으로 귀국했기 때문이다. 당시 25살이었던 그는 남들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휴학 한 번 없이 학교생활을 마쳤다. “늦게 입학해서 여유가 없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 앞서나가 있었거든요” 그는 학업에 집중했던 학교생활에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할 때,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하게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는 농구 경기에서 대표로 축가를 부른 적도 있고, 학교 축구팀으로 지역 리그의 경기를 뛴 적도 있다. “미국에서의 경험까지 합하면 대학을 두 번 다닌 것이나 마찬가지죠. 어렸을 때는 남들에 비해 공부는 담쌓고 대외 활동에 치중했어요. 오히려 대학 와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우수한 성적으로 본교를 졸업하는 그이지만, 학업이 대학생활 전부는 아니라고 말했다. “졸업을 앞두고 보니 학문적인 지식이 남아있는 것보다 오히려 공부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논리력과 사고력, 팀별 과제를 통해 얻는 경험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학과 학생회에서 기획국장, 법무부 국제 법무과에서 인턴생활을 한 그는 공부 이외의 경험이 꿈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박정우 씨는 올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다. 경제학을 배우고 싶어 식품자원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국제통상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국제 무역에서의 법의 필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국제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하게 했어요. 대학에 입학할 당시엔 막연했던 꿈이지만, 공부하면서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됐죠. 앞으로 3년 동안 더 공부할 테니 제 꿈을 더 구체화하지 않을까요.”

박정우 씨는 훗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의 도움과 배려가 있었기에 제가 지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사회에 이바지하고 많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글 | 윤진아 기자 jjina@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3:5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