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동재 기자 awe@kukey.com

“45년을 지낸 삶의 터전을 떠나게 돼 아쉽네요.”
이장로(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본교와 인연을 이어온 지 45년이 됐다. 이 교수는 본교 경영학과에 69학번으로 입학해 본교 경영대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6년간의 유학생활을 제외하면 언제나 삶의 터전은 고려대였다.

이장로 교수는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된 1986년부터 29년간 △무역학개론 △국제경영론 △세계 경제와 기업 등의 수업을 통해 3만여 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이 교수는 “모교에서 교수로 강의하며 많은 학생과 만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업을 통해 지식을 전달한 것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들은 제자가 많다는 것이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이장로 교수는 경영대학장과 경영대학원장을 지내며 경영대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쏟았다. “임기 동안 본교 경영대학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AACSB(American Academy of Colleges and School of Business) 인증을 통해 한국 최고의 경영학과로 도약했어요. 여러 교수님과 함께 본교 경영학의 우수성과 경영 교육의 품질을 인정받아 기쁩니다.”

이장로 교수는 “지도자들을 키우고 싶어서 교수가 되고자 했다”고 오래된 목표를 설명했다. “한국사회를 변화시킬 지도자들을 키우고 싶었어요. 지도자는 모든 분야에서 중요해요. 그렇기에 지도자를 키워내는 교육자가 돼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죠.”

이 교수는 퇴임 후에도 지도자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은퇴한 교육자, 대학생 등의 인력과 함께 해외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뿐만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리더십을 기를 기회가 될거에요.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최소 1년은 해외에서 봉사활동과 문화체험을 했으면 합니다.”

이장로 교수는 앞으로 지도자가 될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말고 리더십을 갖춰야 합니다. 리더십을 갖춘 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서 나누고 봉사하는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고대인이 되길 바랍니다.”

▲ 글｜이경주 기자 race@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2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