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신학교에 5-0완승,무난한 본선진출

상대적 약체 순복음신학대에 승리

2전 2승으로 본선 행 티켓

글 송규호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12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A에서 열린 제 5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한일 정기전 선발전대회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순복음총회신학교(이하 순복음신학교)를 만나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호원대학교 경기에 이어 1조 2전 전승으로 무난하게 본선에 합류했다.

순복음신학교는 작년 카페베네 U리그 6권역에서 7위2(2승 3무 9패), 춘계연맹전과 추계연맹전 모두 조별탈락 기록이 있는 상대적 약체다. 순복음신학교는 이번 경기에서 기본 3백에 윙백을 내려 5백을 취하며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30분 까지는 양 팀 모두 경기의 균형을 유지하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렇지만 31분 순복음신학교의 허진혁(순복음신학교12)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고려대에게 페널티 킥이 주어졌다. 김건희(체교14)가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하며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스코어 1-0.

연이어 34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명준재(체교13)가 턴하며 왼쪽 장성재(체교14)에게 패스했다. 장성재는 노마크 상태인 채정관(체교13)에게 가볍게 밀어줬고, 이를 채정관이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2-0.

순복음신학교의 단단했던 수비는 쉽게 무너졌다. 38분 장성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파 포스트에 있던 임승겸(체교14)이 우월한 제공권으로 안은산(체교15)에게 떨어 뜨려줬다. 안은산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발리슛을 차면서 대학 데뷔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3-0.

전반 종료 직전까지도 고려대는 순복음신학교를 압박했다. 장성재의 패스를 받은 안은산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채정관에게 연결했다. 채정관은 여유있게 턴하면서 왼발 뒷꿈치로 밀어 넣으며 고려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4-0.

후반전에도 고려대의 우세는 계속됐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안성민(체교13)은 유창훈(체교15)이 왼쪽 쇄도 후 찔러준 패스를 곧 바로 왼발로 슛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은산이 가볍게 헤더로 넘겨준 공을 안성민이 후방에 흘려줬다. 이를 이민규(체교12)가 바로 왼발로 슛하면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스코어 5-0.

고려대는 다음 경기로 18일(시간 미정)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본선 토너먼트 추첨은 15일에 예정돼있다.

6일간의 긴 공백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본선 토너먼트 경쟁의 관건으로 보인다. 

<득점요약>

고려대 5 32분 김건희(PK), 34분 채정관(도움 장성재), 38분 안은산(도움 임승겸), 45분 채정관(도움 안은산), 67분 이민규(도움 안성민)

순복음신학교 0

<선발>

GK 임민혁

DF 이민규 임승겸 유동곤 유창훈

MF 채정관 김종철 장성재

FW 안은산 김건희 명준재 

<교체>

65분 명준재 OUT 이상민 IN

65분 김건희 OUT 안성민 IN

68분 유창훈 OUT 유승표 IN

68분 임민혁 OUT 강봉균 IN

71분 임승겸 OUT 이다원 IN

<승장 서동원(체교92)감독 인터뷰>

Q.전 경기에 이어 대승이다.오늘 경기의 전체적인 평가와 소감 부탁한다.

A. 우선 상대가 전력적인 면에서 우리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느슨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그래도 경기에 대한 집중력 잘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

Q.이상민 대신 채정관을 투입이 효과를 보았다.어떤 역할을 주문했는지.

A. 채정관 선수가 수비적으로는 보완해야 할 점이 아직 있지만 공격적으로는 득점력에 대한 소질이 있는 선수다.앞으로도 이상민 선수나 장성재 선수가 부진하거나 김건희 선수가 부재했을 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채정관 선수는 현재의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수비적인 부분을 채워야 할 필요가 있다.

Q.앞으로 토너먼트까지 시간이 있다.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A. 예선라운드와 본선라운드의 체감되는 느낌이 다르고 오늘 경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해 작년의 우승했던 경기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수훈선수 채정관(체교13, 2골)인터뷰>

Q.오늘 어떤 각오로 선발로 임했는지.

A. 선발 소식을 듣고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들어서 기회가 왔을때 좋은 모습 보여서 팀에게 도움되는 선수가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Q.멀티 골에 대한 소감 부탁한다.

A. 작년 춘계 때도 경기 투입돼서 멀티 골을 기록했었다. 작년에도 우승했으니 올해도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Q.앞으로 남은 경기들에 대한 각오는.

A. 예선 두 경기가 끝났는데 대량 득점하고 팀 분위기도 좋아서 어떤 팀을 만나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