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U가 블랙보드로 이번 학기부터 전면 대체됐지만 로그인, 로딩 속도, 로그아웃 문제 등으로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5일에는 일부 컴퓨터에서 블랙보드 통합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생명대 생명과학부 09학번인 한 학생은 “블랙보드 통합 로그인이 되지 않아 수업자료를 하나도 받지 못했다”며 “평소에 아이패드에 자료를 내려 받아서 필기하는데 로그인되지 않아 불편했다”고 말했다. 통합 로그인이 아닌 일반 로그인의 방법이 있긴 하지만 기존에 통합 로그인만 이용하던 학생들은 비밀번호 재설정을 하지 않아 일반 로그인도 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교수학습개발원 정미영 씨는 “통합로그인이 되지 않은 것은 개인 컴퓨터에 포털 방문 기록(쿠키)이 많이 쌓여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6일 포털에 게시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공지를 통해 통합로그인시 화면의 변화가 없을 때는 브라우저를 새로고침(F5)하고 로그인을 다시 하면 된다고 밝혔다. 뒤이어 통합로그인 시 되지 않을 때에도 일반로그인을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블랙보드 일반로그인 비밀번호 요청 링크를 함께 게시해 비밀번호 재설정을 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해결책도 마련했다.
블랙보드의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임정묵(정경대 행정14) 씨는 “EKU는 페이지 로딩 자체가 비교적 빠른 편이었는데 블랙보드는 페이지 로드 자체가 느리다”며 로딩 속도를 지적했다. 하지만 페이지 로딩 속도 문제에 대해서 학교 측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수학습개발원 정미영 씨는 “페이지 로드가 느린 것은 블랙보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본교의 방화벽과 네트워크의 문제”라며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보드는 EKU와 달리 페이지를 나가도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되지 않게 만들어졌다. 따라서 공용 컴퓨터를 이용한 후에는 로그아웃을 따로 해야 한다. 고파스에 ‘블랙보드 로그아웃을 생활화합시다’라는 글을 게시한 닉네임 ‘홍수몬’ 씨는 공용 컴퓨터로 블랙보드를 사용한 후 로그아웃을 할 것을 당부했다. 블랙보드를 담당하는 교수학습개발원 측은 이 같은 혼란은 변화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교수학습개발원 정미영 씨는 “처음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문의하는 부분에 대해 개선을 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학내 구성원들이 기본적인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나기자 lyn@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9:21:35: